<1월 11일 다섯째날 오후>
카르낙 신전
신전 입구/도열된 석상...사자 몸통에 뱀 대가리 (람세스?를 보호하고 있다)
한칸 안으로 들어서면...
엄청난 기둥들이 주는...탄성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린다.
대형 기둥들 사이를 다니며 가이드 설명을 듣고...경희씨가 한장 요청해 찍는데 옆에 있던 현지인이 불시에
자세를 잡고 사진 속으로 들어온다. 물론 끝나고 $1 를 요구하지만...되려 10$를 받아야 할 판이라 안줬다.
이집트 신이나 파라오, 인간들을 그리는 형태는 몸체는 전면, 머리는 측면인데...
여기 좌측의 팔과 다리가 하나씩 있는 ‘민신’은 그 자체로도 상징하고 있는 것처럼...어느 때 파라오가 잠시
지방으로 떠나고 없을 때 도성 안의 많은 여자들을 회임 시켰다는 죄로 팔과 다리를 하나씩 짤린 것이라 한다.
그래도 거시기는 남겨둔거 보면...저 때 4~5000년 전에도 경외시할 정도로 질적 양적 우수성이 있었나보다.
아내와 다알링. 세계 각지에서 볼 수 있는 오벨리스크(물론 이집트 것을 가져간 것이지만) 앞에서.
거의 온전하게 남은 것들 중에 하나라고.
지성소 안의 제단. 가장 좋은 자리면서 ‘기’가 왕성하다는 말에 대체로 한번씩 만져서인지...맨질맨질하다.
오른손에는 천국의 열쇠라는 ‘앙카’를, 왼손에는 신이나 파라오를 상징하는 홀을 들고 있고,
안녕과 행복을 준다는 딱정벌레 네마리가 보인다. (그래서 요즘도 집에서 한마리씩 키운다나?)
여기 ‘민신’과 상징을 다시 확대한 것이 아니고...
그의 엉덩이 쯤에 보이는 여(♀) 남(♂) 표기가 저기서 유래?된 것이라고.
여성이 우월해서 위에 있는 것일까? 아니면...여성상위의...?
벽의 문양에 있던 딱정벌레(왕쇠똥구리?)가 조각되어 있는데...가이드 말에 의하면...
탑돌이 하듯 세바퀴 반을 돌며 빌면 소원이 이루어 지고, 일곱바퀴 반을 돌면 득남을 한대나 뭐래나?
하여간에...뭔가 좋다면...돈다~!
뒤에서 입구쪽을 바라본 장면.
역시나 칠공주파. 안경 안쓴 이가 두목?ㅎㅎㅎ
오벨리스크 상부.
부러져 눕혀져 있지만 세워져 있을 땐 보기 힘든, 정교한 문양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옆 쪽에 따로 떨어진 다른 신전(별관?ㅎㅎ) 입구인데...아직 정리 중인지 출입을 막고 있었다.
오벨리스크가 정면으로 보이는 출입구.
외국인 소녀에게 부탁해서 나도 같이 포즈를 취한건데...뭐 폼이 저러냐?ㅎㅎ
앞에선 종희형 뒤에선 내가 찍고.
골목파...Gangster’s paradise~~♪
누군지?ㅎㅎ...카르낙 신전에 안녕을 고한다~!!
룩소르 신전
신전으로 다가가면서...
햇빛 덕분에 문양이 선명하게 보이는 오벨리스크는 또 봐도 멋지다. 오천년을 저렇게 앉아 있는 람세스도...
신전 입구를 지키는 람세스
신전 내부
람세스 상의 다리 옆에 있는 네페르타리 왕비. 확대해 보니…S 라인의 미인?ㅎㅎㅎ
저렇게 작게 해놓은 것은 당시 여인들은 종속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왕비라도 작게 만든 것이란다.
이번 여행에 두분 형들이 같이 하셔서 더욱 좋았다. 건배 파트너로..사진도우미로..주치의로...
뭣보다도 가끔씩 던지는 몇 마디 말씀에 녹아 있는 거시기? (인생의 엑기스랄까? 뭐~ 하여튼~!)...ㅎㅎㅎ
람세스에게 여자(♀)를 넣어주는 매의 모습을 한 ‘호루스’신
어떤 장면인들 정겹지 않겠는가? 다같이 모이면 꽃밭이요, 덜 뭉치면 꽃다발이니...ㅋㅋ
람세스 턱을 받치는걸까? 아니면 목을 간지르는걸까? 맨 나중의 장면은 대충 넘어 가자~!! 흠~~!!!
이 사진들은 아래 저 위치에서 모여 있는 일행들을 당겨 찍은 것인데...
위의 두장은 종희형이 용채형 부부를 찍어주시는 것을 뒤에서 내가 잡은 것이고,
아래 두장은 “손을 흔들어 봐요~~!” 하고 일행을 찍고 있는 나를 종희 형이 잡은 사진.
어느덧 해가 뉘엿 넘어가고 서늘함이 젖어 온다. 오벨리스크 만큼 자란 종려나무가 설마 수령 오천년?
오늘은 많이 다녔다...촐촐하다. 그리고 뭔가가 땡기...ㅎㅎㅎ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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