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인도 - 델리/홍콩/인천 (1월 25~26일)
1월 25일, 아홉번째날
<조식 후 마투라로 이동. 간다라 미술품을 소장한 간다라 박물관 방문.
델리로 이동. 중식 후 인도문, 간디 묘소, 챤드니쵸크 릭샤투어 석식 후 공항으로 이동>
간다라 박물관을 가던 중 버스 기사가 길을 지나쳐 헤메는 중에 잠깐 어느 사원 앞에 내려서 거리 구경을 하다가
우리의 소민공주가 몸이나 풀자고 하며 구령에 맞춰 기본동작을 하는 장면.
릭샤, 승용차, 우마차, 자전거가 다니고…어떤 때는 오토릭샤에 세기도 어려울 만큼 많은 사람들이 타고 다닌다.
찬드니쵸크인가 하는 거리를 자전거릭샤로 한바퀴 도는 장면. 시장인지 번화가인지 모르나 많은 사람들과 상점들이 있는데다
우리 일행들이 열지어 지나가니 누가 누구를 보는지 알 수 없다.
간디 묘소
간디를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묘역.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단아하고 군더더기 없어 보이고, 사방이 막힌 듯 하면서도 뚫린 넓직한 장소가 마음 한켠으로 감동을 준다. 꺼지지 않는 저 불꽃이 주는 느낌까지도.
♣ 간디 묘소에 새겨진 글 - 일곱가지 사회적인 죄 -
1. 원칙 없는 정치
2. 노동 없는 부
3. 양심 없는 쾌락
4. 인격 없는 교육
5. 도덕 없는 경제
6. 인간성 없는 과학
7. 희생 없는 신앙 .............< Web에서 인용 >
진입로 양쪽에 주~욱 심어 놓은 튤립도, 묘역을 둘러 보도록 조성된 망루 주변의 꽃도 정갈해 보였다.
그 곳을 느끼고 가슴에 담고 있는 우리들..자연스레 사랑과 우정이 마음과 마음으로 전해지지 않았을까?
허허로움도, 미소도, 사랑도…모두가 말이다~!!
그 곳을 나와 저녁식사를 하러 가는 버스 안에서 인도문, 대통령궁을 스쳐가며..인도에서의 일정이 끝을 맺는다.
글 중에는 없는 내용인데..
삼일째인지…내 짐보따리를 이사람 저사람 옮겨 싫을 때마다 내던져져서 그런지 바퀴와 손잡이 부분이 몸체와 분리되어 애를 먹였다.
끈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노끈을 간신히 구해 엮어 가지고 여행을 마쳤다.
서유럽도, 호주/뉴질랜드도 같이 다니던 놈이었는데...가는 곳마다 붙여 놓았던 각국의 스티커도 같이 버려지고..아쉬움은 있지만.
이번 여행이 주었던 여러가지 감흥이 위로를 해준다.
교사인 친구들의 일정 때문에 인도행으로 바뀌게 되었음도 우연이지만 잘 된 일인 것 같다.
내년엔 더 많은 우리 14기 친구들로 한 팀 꾸며서 가는 여행을 꿈꾸면서.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