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베트남 - 하노이/옌뜨/하롱베이/하노이 (1)
2014 베트남여행
봄엔 일본, 가을에는 베트남...올들어 두번째 여행이다.
9월 말, 딸아이가 복스러운 신랑감과 가정을 이룬 후에 홀가분하게 여행을 다녀오기로 한 것이다.
하롱베이, 그리고 커피의 주생산국 중 하나로 꼽히는 베트남. 제법 오래 전부터 여행을 계획했던 곳이다.
2014. 10. 26
국적기(OZ)로 5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 밖으로 나서자 긴팔 차림의 복장으로는 살짝 덥고 습하다.
'XX여행'의 피켓을 들고 맞는 가이드는 느긋하게 생긴 내 또래 5학년 후반이다. 청주 출신이라고 하고. 암튼.
우리 부부를 포함해 관광객 17명 (부부 5쌍 + 부산 xx여고 동창생 아지매 7명), 가이드와 현지 여자가이드 1명, 운전 도우미와 보조 도우미... 모두 21명이 45인승 버스로 넉넉하게 다니는 것이다.
공항 안 레스토랑에서 '쌀국수'로 중식을 해결하고, 하노이 시내관광 일정을 뒷날로 바꿔 하롱베이(4시간 소요)로 바로 간다.
가면서 차창 밖으로 보이는 현지의 모습 중에서...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은 통일 후에 토지를 똑같이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그 위에 집을 짓는데 위로 짓는 것은 마음대로라나?
특이한 것은 건물 옆면에 창문이 아예 없거나 작게 한두개 있을 뿐. 또, 시멘트로 외부 마감처리가 된 부분에 페인트도 바르지 않은 상태로 둔다는 것. 비용 때문이라고.
3시간 쯤 가다가 첫번째 여행 일정으로 시작된 곳은 3일째 일정이었던 '옌뜨 국립공원'
옌뜨 국립공원
# 3명의 왕이 부처거 되어 산을 지킨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10여개의 사찰과 사리탑이 곳곳에 있으며,
일명 ' 뾰족탑의 산'이라 불리는 베트남의 명승지
버스에서 내려 10여분 산책하듯 걸어 사찰에 도착.
3명의 왕이 부처가 되어서인지 가운데 부처상이 셋이다.
특이하게 사찰 뒤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른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90계단을 오르면 사리탑을 마주하게 된다.
이름 모르는 나무의 꽃과 사리탑이 줄지어 있는 사이로 다시 240 계단을...간신히 한숨에 오를만한 정도다. 에효~ 숨차라~!!
그곳에 대웅전이 있고, 옆으로 도는데 저녁 공양하는 때였는지 마침 타종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한 옆 의자에 앉아 숨도 고르고. 안개 때문인지 저기 뒤 어스름하게 살짝 보이는 산능선이 마음에 든다.
다시 돌아 내려와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을 하는데...
오를때는 마침 가져 갔던 셀카봉과 리모콘으로 한장.
내려올 때는 넘어가는 해와 일몰의 구름이 시선을 끈다.
국립공원치고는 너무 조용하다. 관광지 된지는 그리 오래지 않은 듯. 1~3월 중에는 몇만의 참배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나?
다시 달려 하롱베이에 도착해 '한식부페'로 저녁을 먹고는 일정에 포함된 꽤 괜찮은 '전신마사지'까지 받고,
2박을 하게될 <Muong Thanh Quang Ninh Hotel : 5 성급>에 여장을 풀었는데...하롱베이만이 내려다 보이는 14층 방이 아난가?
아침 전경이 기대 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