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14 코타키나발루

2014 /15 말레이시아 - 코타키나발루

ACdoit 2015. 1. 18. 23:45

 

 

 

코타 키나발루

 

 

 

결혼 30주년이 지나가고 있는 년말에 느닷없이 여행을 정한 곳...Sunset으로 세계적 3대 명소라던가?

코타키나발루(말레이시아)를 간다.

 

TV 홈쇼핑을 통한 여행을 하는 것인데...출발전부터 일이 꼬였다. 12월 날짜가 24, 25, 29, 30...

28일 오후에 있는 친구아이의 결혼식 참석을 하려면 28일 아침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잡은 날짜가 24일 출발 일정이다.

 

홈쇼핑 방송 중에 결제를 끝낸터라 당연히 제 날짜에 가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2~3일 뒤 여행사에서 걸려온 전화상으로는 대기상태라는 것.

그래서 29 또는 30일로 그것도 12만원이나 올려진 금액의 상품을 추천한다나?

당연히 '말도 안된다' 하고 홈쇼핑에서 초과예약을 받은 부분이니 사과방송 또는 정식공문으로 사과를 받기를 요청하게 되었고...

결국 실랑이 끝에 내게 제시된 제안이 29일 여행을 12만원 대신 7만원만 올려서 가는 것으로 결정.

뭐 금액은 조금 올려져 기분은 좋지 않았지만 일정 중 유람선 1박이 있는데

그 1박을 12월 31일에 승선해 새해를 유람선 안에서 맞이하는 것이라서...

 

아무튼 그렇게 시작된 짧은 여행이 파란만장 할 줄은 그땐 짐작도 못했다. 더구나 '雨'기인 것은 모르는 채로. 하여간.

 



 

 

12월 29일

 

오후 6시 출발인 비행시간에 맞춰 3시간 전인 오후 3시에 인천공항에 도착.

소위 '국적기'라고 광고하는 J-air를 타고 ( 저녁에 출발하는데 도시락만도 못 한 기내식을 줘도 되는 것인가?

물 이외에는 모두 비용을 지불해야하고. ) 도착한 시간 10시 30분.

입구에 피켓을 들고 있는 현지가이드와 만나 1시간 뒤 다른 비행기로 오는 일행보다 먼저 호텔에 Check-In. 그런데....출출하다.

 

짐 정리하고 씻고, 가져간 약간의 것으로 요기를 하고 잠을 청하고. 아침이다.

 



 

 

12월 30일

 

호텔식은 그런대로 나쁘지 않아서 엊저녁 부족분까지 든든하게 먹고는 첫 일정인 '산호섬투어'로 스피드 보트를 타고 간다.

선창 너머 저만치쯤 해상가옥들이 제법 크게 마을을 이루고 있던데 파도가 늘 잔잔해서 생활이 되는가보다.

한 20여분 달려 도착된 곳은 아담한 해변도 있는 작은 섬.

바로 앞에 복합해양시설이 설치되어 각종 해양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게 조성된 장소.

넓진 않지만 제법 여기저기 체험장을 만들어져 있었다. 스노클링, Sea-Walking, 패러슈트, 스킨 스쿠버까지.

 

 

저기 건너편에 보이는 섬과 해변 그리고 보트가 끌어 패러슈트가 떠올려진 채로 바다를 달리는 장면까지.

맥주를 넘기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썬탠의자에 길게 누워 여유로움을 즐겨 본다.

아래층에선 점심준비인지 고소한 튀김냄새가 솔솔 올라오고...

점심 준비가 다 되고 물놀이에 지친 일행들이 갑판으로 다들 올라왔을 무렵 날씨가 돌변했다.

 

처음엔 소복히 잠깐 지나가는 비 정도로 알고 빗방울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좌석을 비켜 놓고 앉아 있었는데...

점차 짙은 먹구름에 강풍까지. 옆으로 날아드는 비를 막아보려고 장막을 내렸음에도 아래 위에서 빗물이 달려든다.

결국 다시 자리를 좁게 정렬해 음식에만 비가 날아들지 않는 정도에서 등이나 아랫도리는 비를 맞아가며 식사를 한다.


잠시 비는 주춤 바람도 약해졌을 때,

어수선한 일행들의 주의를 환기 시키려는지 시설 한옆의 가두리 안의 생선?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무지하게 크다~!

(우와~ 저넘 뜨면 수십명 먹겠네~!ㅋㅋ)

비바람이 세차게 불어대니 새들도 시설물 상단 곳곳에 자리잡고 잠시 쉬어가고 있었다.

 

호수보다도 잔잔했던 바다 수면이 세찬 비바람에 제법 시설자체가 들먹일 정도로 파도가 일고...

여기저기서 멀미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나왔다. 집사람을 포함해서.

 

풍랑이 심해서 붙들어 매어 놓은 타고왔던 배로 되돌아 나갈 수도 없고. 상태가 나아지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과장되서 몇백년만의 폭풍우라던대 하필 그때 우리 일행들이 겪고 있는 것이었다.

결국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날씨에 그냥 배를 타고 나가기로 결정.

심하게 아래 위로 요동치는 배 위로 옮겨 타는 것도 쉽지 않아 꽤나 오랜 시간동안 승선을 하는데...

먼저 배에 오른 일행들은 뒤에 오르는 일행들을 기다려야 하니 몹시 출렁거리는 보트 안에서 아마도 더 죽을 맛이었을게다.


막상 배가 움직이며 속도를 내니 출렁거림이 조금 덜 느껴진다.

섬에 갈때는 금방이었던 것 같았는데 나가는 길은 왜 이리 길게 느껴지는지? 옆에 앉아 비닐봉지에 토~를 하는 집사람이 안스럽다.

우습게도 배에서 내릴 즈음엔 비도 바람도 거의 다 약해져 있었다. 

 

호텔로 돌아와 잠시 씻고 몸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로비에 모여, 일정에 포함되어 있는 '나이트투어'를 간다.

나이트투어(선셋감상+야시장+코코넛음료+현지식 식사)라 했지만 하루종일 부슬거리며 내리는 비 덕분?에 선셋은 물건너 가고,

호텔에서 한 10분이면 도심에 도달하는데..거기 '센트랄마켓' 입구에서 얼음 넣은 코코넛음료 한잔씩 받아 들고

시장에서 과일 등을 사가지고 호텔로 가는 것. (어쨌든 망고와 망고스틴 2봉지를 사가지고는 이틀동안 실컷 먹었으니 된 것인감? )

 

그날 밤 호텔 방에서 가져간 酒님에다 xxx캔? 그리고 과일안주로 속을 달래고 잤다. 전날 밤과는 다르게. 널널하게.

 



 


 

12월 31일

 

아침에 창문 밖으로 보이는 날씨가 쾌청하니 끝내준다.

오늘은 2014년이 저무는 날. 유람선에 올라 새해를 맞이하는 날. 아마도 그 유명하다는 선셋을 기대할 수 있는 날.

기대만땅인 날이다.

 

오늘 일정은 오전은 없다. 아니 있다. 전신마사지를 받는 일정이 있긴 하다.

원래는 자유시간인데 대부분 옵션(어제와 장소만 다르고 내용은 같은 물놀이)을 택해 나갔고, 몇몇은 다른 옵션(마사지)을 선택한 것. 우리 부부 + 노부부와 딸 그리고 딸의 아들...6명이 마사지를 선택. 

 

한시간여를 받는 마사지는 그간 다른 여행지에서 받았던 마사지에 비해 더 괜찮았던 것 같았고, 다들 좋았다고 입을 모은다.

중식 시간에 맞춰 호텔로 돌아와 식사를 하고 4시까지 Check-Out 하고 로비에 모여 유람선을 향해 출발.

 

유람선 선착장 앞에 조금 일찍 도착했다고 25분즘 주변 둘러보기를 할 시간을 가졌다.

바로 찾은 마트에서 물도 구입하고 아이스크림도 하나씩 먹고 다시 모여 대합실로 들어간다.

 

그곳엔 여행팀들과 훨씬 더 많은 일반인들로 북~적대고 있었고. 여권을 모아 한꺼번에 등록을 시키려고 가이드가 걷었는데,

잠시 후 다시 와서는 한명의 여권이 모자란다나? 다시 확인해 보라고 하자  어떤 가족팀에서 서로 미루다 착각으로 제출 안했단다.

덕분?에 시간은 점점 늦어지고. 절차가 거의 출입국심사 만큼이나 된다 한다.


잠시 후 가이드가 카드를 하나씩 나누어 준다.

신상명세는 물론 숙소카드키로 쓰며, 카지노 등 유람선 안에서의 모든 비용을 지불할 때 사용하는.

유람선에 승선 할때 여권과 함께 제시하면 카드만 돌려주고 여권은 하선시 Check-out 절차를 거친 후 받게 된다고.

 

 

대합실에서 나와 배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이동. 거기서 짐 검사를 거쳐 승선심사를 지나 밖으로 나오니 유람선이 코 앞이다.

 

정말로 아쉬웠던 것은 승선 후

우리를 맞이한 한국 여자승무원의 인도로 12층의 작은 Bar에서 생활 전반에 관한 간단한 브리핑을 듣고 각자의 객실로 이동했는데...

객실은 나중에 가고 일몰의 장관을 보았어야 했단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는 아차~~ 싶었다.ㅜ.ㅜ

그래도 비가 그쳐 다행이고 전날 불었던 폭풍우의 영향으로 하늘에 제법 많은 구름이 있었다.

그나마라도 좋지 않은가? 선셋 기분만 내면 되는거쥐~!! 가져간 셀카봉으로 사진도 찍고...하는 사이에 배가 슬그머니 부두를 떠난다.



 

유람선(수퍼스타 아쿠아리우스 호) 내의 무료, 유료시설과 선내에서의 모든 행사(대부분 무료)에 대한 소개,

안전 수칙, 결제를 포함한 하선절차, 카지노 이용, 특히 2015년 새해 축하공연과 카운트 다운 행사에 대한 내용 등을

A4 용지에 인쇄하여 승객들에게 공지.

 

성인 쇼 (18세 이상, 사전 예약)

쇼 밴드와 같이하는 Music Box

매직 쇼

새해축하공연 및 카운트다운 ...등

 

Bar 또는 Lounge에서, 카지노에서 정신줄 놓고 새해가 오기를 기다린다.

멀미에 예민해진 집사람은 누워 쉬기를 원하고 나는 혼자서 카지노도 들어가 구경도 하고, 공연도 보고 여기저기.

 

결국 자고 있는 집사람을 깨워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하는 라운지로 갔더니,

씨끌벅적~ 하다가 이윽고 앞 화면에 숫자와 함께 다같이


" Ten, Nine, Eight, Seven, Six, Five, Four, Three, Two, one~! Happ New Year~~!!!!" 를 외친다.


폭죽과 함께 머리엔 꼬깔을 쓰고 비트에 맞춰 몸을 흔들고, 요란한 밴드음악으로 신나는 댄스파리~!!

우리부부도 " 여보~! 2015년 새해야~~!! " 같이 몸을 흔들며 낮선 이들과 함께 즐겼다.

올해도 역시 모두들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빌면서 말이다. ㅎㅎㅎ

 

 




 

2015년 1월 1일

 

새해 첫날 새벽에 눈을 붙여 서너 시간 자다가 깨어, 씻고, 짐싸고.

식당문 열기 전 어제 저녁 12층 라운지에서 주문해서 먹었던 맥주값을 지불.

여권을 찾은 다음 식당(06:30)으로 가서 식사를 하고, 짐을 가지고 7시 15분까지 모이라는 10층 라운지에 도착.

(어제 승선해 우리를 인도했던 한국 여자승무원이 브리핑 할 때 우리에게 공지한 대로 따른 것인데, 모여서 같이 나간다나? 하여간)

 

그러면 그렇지 그렇게 바쁜 시간에 우리 같이 시간 맞추기가 쉽진 않았을 것이라고 위안을 하며 다른 일행들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8시가 넘어 일행들이 제법 모여 들었는데 정작 모이라 했던 여승무원은 보이질 않는다.


답답한 이가 샘 판다고 내가 나서서 잘 안되는 영어로 한국 여승무원 자칭'유나'를 찾았더니 선내 전화연결이 되었는데...

여기 라운지에 모이라 하곤 왜 안 오시느냐 물었더니...본인이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었다나?

뒤로 자빠질 상황이 아닌가? 하여간 이리 와서 사태를 해결하란 내 말에 곧 달려 왔다.

나만 들은 것이 아니라 같이 모여 있는 일행들도 다 같이 들었단 것인데. 기 막힐 일이다.

여러명이 한결같이 '당신이 어제 분명 우리에게 전달한 것이 맞다'고 하자 억울한 듯 하며 사과를 하긴 한다.


10시에 가이드와 버스를 만나는 것인데 왜 이리 일찍 하선하려고 나온 것이냐며 말이다.

잠 덜자고, 어떤 이는 덜 씻고, 어떤 이는 식사도 거르면서 나온 일행들에게는 충격적 발언이다.

젊은 나이에 벌써 치매?가 온건가? ##$@%#&&

 

그래서 일부는 다시 씻어야겠다고 제 방으로 가고, 식사 못한 이는 식당 문 닫기전에 밥 먹어야겠다고 가고.

우리 부부는 나선 김에 그냥 하선 했는데...승선때 처럼 셔틀버스로 이동하여 대합실을 거쳐 밖으로 나왔지만 당연히 아무도 없다.ㅋ

 

참 한심한 아침이 시작된 것이다. 그냥 배 안에서 더 있다 나올껄 그랬다는 아내의 핀잔으로 새해아침을 시작하니 말이다.



 

유람선 대합실 옆건물로 들어서니 거기가 원래 투어 또는 옵션을 하는 관광객들이 오가는 대합실인거라.

상점 구경도 하고 자그마한 기념품도 사고, 남은 과일도 까먹고, 잠깐 졸기도 하다보니 10시가 조금 넘어 가이드와 조우.

그리고 버스에 올랐다. 


 

그날 일정은 시내투어 후 가이드가 끄는대로 각종 Shop 을 전전하고, 점심도 먹고.

타고 갈 비행기는 오후 11시 30분이니 그 사이 코타키나발루의 또 하나의 명물 '맹그로브 숲 & 반딧불이 투어'를 하고 공항으로 간다는 것이다.

버스로 두어시간이나 공항 반대쪽으로 가야 된다는데... 고 놈의 비가 또 내리기 시작이다.

비가 와도 반딧불이 보는건 문제가 안된다 하니 다행이긴 한데...과연.

 



2시간을 달려 도착한 강하류엔 온통 맹그로브가 숲을 이루고 있고,

조금씩 내리는 비에 우의를 입은채로(빗물로 모두의 엉덩이는 다 젖어가며) 모터보트를 타고 가다가

나무 사이로 보이는 원숭이 구경도 하고, 다시 돌아와 저녁식사를 위해 잠시 이동했는데 그사이 빗줄기가 굵어졌다.

 

제법 컴컴해진 강위로 배가 나아가다가 드믄드믄 보이는 반딧불이에 "반딧불이닷~!" 소리 지른다.

아직 '반딧불이' 를 보려면 좀 더 가야 하니 기다리라 한다.



어느 좁은 수로에 들어서서는 배를 모는 사공?이 뭔가를 뒤집어 쒸운 후레쉬로 녹색 빛을 반짝이며 사방을 비추자....

수를 셀 수 없는 많은 '반딧불이'들이 불빛을 보고 몰려든다.


모두들 비명, 탄성....날아 다니며 지나친 '반딧불이'들은 말 할 것도 없고...

일행들 머리에도, 손등에도, 배 안 천장에도, 바닥에도, 내려 앉은 '반딧불이'들이 빛을 반짝이며 장관을 이룬다. 세상에나~!!

(뉴질랜드 동굴 안에서 배를 타고 지나며 보았던 '반딧불이'는 이 곳 '반딧불이'무리와는 비교 자체가 안된다)

 

다시 배를 돌려 나가며 곳곳에서 불빛을 반짝이면 대답하듯 배로 날아드는 수많은 '반딧불이' 무리.

가이드 말에 의하면 사공의 녹색 후레쉬 불빛을 보고 '저기 큰 불빛을 내는 놈이 있나보다' 하며 몰려든다는 것이다.

억수같이 내리는 빗속에 흠뻑 젖어가며 세상 보기 힘든 장관을 보게 되니 더욱 강렬한 느낌이다. 여기까지는 해피한 거...맞다.


 

 

우리가 타고 왔던 버스가 주차했던 곳이 많은 비로 인해 질척해져 결국 버스가 진흙탕에 빠져 옴짝달삭을 안한다.

젖은 채로 차가 꺼내지기를 기다리며 시간이 지나간다.


보통 최소 2시간 전에 공항엘 가야한다고 보면 9시 30분까지. 그러려면 2시간 걸리니 7시 반에는 공항으로 떠나야 하는데...

우리 일행 중 우리 부부와 부자간 두명..해서 4명은 11시 반 출발이고 나머지 일행은 12시 반 출발인 것이다.

 

 

 

시간은 자꾸 지나가 8시 반으로 가고 있고 마음은 점점 초조해 지고.

까짓 비행기 놓치면 지들이 알아서 해주겠지 하면서도 조급해지는건 어쩔수 없었다.

 

그 때까지 버스가 해결되지 않아 먼저 가야하는 4명과 노인 일행을

우리보다 늦게 와서 제시간에 떠나는 다른 팀 버스에 동승해서 먼저 공항으로 가고 짐은 따로 전해준다는 것이다.

우리 버스 안에 카메라나 다른 짐들도 다 놓아둔 채로.

남은 좌석이라고는 맨뒤 4좌석에, 안전벨트도 안되는 자리에서 밤길 고속으로 몰아대는 버스로 가려니 긴장을 놓을 수 없겠더라.

에어콘을 닫아도 새어 나오는 바람에 젖은 몸은 춥기도 하고...


그러다 10시쯤 시내에 도착해서는 그 차 일행들을 마트에 다녀오라고 하차를 시킨다. 맙소사~!!

15분이라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시간 맞춰 오기가 쉬운가? 결국 10시 반쯤 다시 달려 호텔에 내려 주고는 공항으로 달린다.

그 마트를 보는 사이 30분 안에 짐만 따로 태운 차는 벌써 공항에 도착해 있고,

우리 다른 일행들도 먼저 와서 공항 안으로 다 들어간 상태에 우리 일행이 꼴지로 도착한 것.

뚜껑 열리게 화는 나고 시간은 없고. 부랴부랴 짐 수속하고 공항 안으로 들어가니 11시가 다 되었네~!

가이드가 인사를 하는데...

일이 꼬여 해결하려고 열심히 한 것은 인정하지만 두서 없고 대책도 없이 처리한 것은 욕 먹을만도 하고 화도 나고 해서 그만...

 

 

새해 첫날을 타지에서 앞으로도 잊기 힘들 정도의 일정과 심경으로 보낸 것이다. 올해 액땜을 한 것이겠지? 싶다.

 

 

특별한 여행을 별나게 다녀왔다.

그래도 여행은 언제나 가고싶다.

 

 

봄에는 매형부부, 형네부부, 우리부부..6명이 2년만에 다시 함께 '스페인/포르투갈'행을 계획 중이다. 칠순 겸 환갑 겸 해서.

 

 

 

한살이라도 덜 먹어 건강할 때...무조건 떠나보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