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러시아+북유럽4국+발틱3국 - 게이랑에르(5월25일)
05.25
갈라 (GALA)
오늘이 이번 '여행의 꽃'이라는 피요르드를 보는 날. 그래서~~ 꽃단장을 해봤는데...거기서거기.ㅋ
선그라스 바꾼다고 인물이 바뀔까?ㅋㅋ
산 위에서 내려오니 다시 봄날이다가, 점점 눈 녹지 않은 산이 많은 곳으로 가고있나보다.
잠시 쉬어간다고 멈춘 곳. 손 씻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산 사이에 제법 집들이 밀집된 마을. 롬 이다
손 씻는데 0.5 € 또는 1 €가 필요할지 모른다 했는데, 이른 시간인지 돈 받는 이가 없어 더 시원하게 손을 씻었다는 전언.ㅋ
스티브 교회
12세기에 지어져 바이킹의 기독교 문화를 볼수 있는 교회.
눈이 녹아 폭포가 되어 떨어져 골짜기를 이루고, 산을 내려와서는 개울, 도랑, 시냇물, 강으로 바다로. 이른바 '눈의 일생?'
다시 조금 달리니 완전 눈밭으로 들어선 것이다. 산맥을 넘어 유람선을 타러 가는 것.
길 가에 쌓인 눈높이는 대충 봐도 1 M는 되겠던데.
산정상을 지나는 것 같은데.
경치가 바뀌며 내리막이 시작이닷~! 꼬불꼬불 한굽이 돌때마다 이쪽보랴 저쪽보랴 모두들 바쁘다.
수직 높이를 가늠키 어려운 높은 산. 산 위엔 구름도 쉬었다 간다.
반대편 산 사이에 지그재그로 선을 그어논 것 같은 길.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성철스님께서 이런 곳에서 선심을 득하셨는지...
산 중턱에 사는 것은 아니고 휴가 때 쓰는 별장이겠지. 옆 사진처럼 포근한 곳을 놔두고. 다 지잘난 대로 사는 것.
내려가는 길 가에 보이는 붉은 막대. 예전 터어키여행 때 안탈랴로 가려고 토로스산맥을 넘을때 보았던 그것.
겨울철에 산에 오르기 전에 눈이 얼마나 왔는지 산밑에서 확인할 수 있게끔 세워 놓은 막대. 2 m 정도된다는.
그러다 갑자기 "우와~~!" 합창하는 소리. 게이랑에르 유람선 선착장이 보인다.
노르웨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요르드로 꼽히는 게이랑에르 - 헬레쉴트 유람선 탑승 신부의 면사포와 같은 7자매 폭포 등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유람 2005년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베르겐 북부의 게이랑에르피오르드는 1500m 높이의 산들 사이에 형성된 16km 길이의 V자형 계곡입니다. 주변 높은 산위에서 떨어지는 수많은 절벽폭포가 웅장함을 더해줍니다.
노르웨이 서해안에서 동쪽으로 뻗어있는 길이 204km의 세계 No, 1 피오르드 입니다. 빙하의 침식을 받은 급사면이 직접 바다에 빠져 있기 때문에, 깊이도 1,300m에 이르는 곳이 있습니다. 100 만년 세월을 가진 지구의 저력을 사진에 남기거나 가슴에 새겨보기에 최적입니다.
세계문와유산에 등록된 세계에서 가장 좁은 내뢰피오르드가 있습니다. 또한 유럽 최대의 요스테달빙하 (Jostedal Glacier) 등등, 송네피오르드로의 접근은 아를랜드(Aurland)와 래르달을 연결하는 24.5km 의 세계 최장 터널의 개통으로 더욱 편리해졌습니다. <여행사 안내문에서> |
앞서가는 유람선 ▶ 정박되어 있는 대형 유람선. 저 정도는 되야 진정 유람선이라 할 수 있겠지.
오늘은 일곱자매 중 다섯자매만 모습을 보여주나 봐. 일곱 맞나?ㅋ
피요르드 양 옆의 산들은 깍아지른 절벽. 빙하가 만든 길인 것이다. ▶ 한 옆에선 몇명 태운 모터보트가 질주. 부러버~!!
양쪽 절벽에서도, 보이는 곳마다 흰 선 그으며 떨어지는 폭포 모음이다.
동영상 중 하나이며, 일곱자매인지 확인해 보시기를.ㅎ
날은 맑아도 한참을 외부에 있으면 으스스해서 잠시 실내로 들어왔을때 눈에 띄는 문구가 있더라. 한국 관광객들의 위상?ㅎㅎ
요즘 북유럽관광이 대세인지 인솔자들 200명이 하루 정도 쉬고 또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니...저런 관광 안내문이 필요하겠지.
저만치 보이는 마을에서 게이랑에르 유람을 마쳐야 하나보다.
배가 도착.
하선 했으나 우리 버스는 아직도 멀어서 점심 먹는 식당에서 만나기로 하고 같이 몰려 다니던 다른 여행팀 버스에 몇명씩 나눠 탄다.
식사장소가 같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는 것. 그런데 이 버스는 Wifi도 되는 것 아닌가? 괜시리 짜증이 나려한다.ㅋ
아름다운 푸른색으로 알려진 뵈이야 푸른 빙하, 노르웨이 빙하의 역사및 자료가 모여있는 피얼란드 빙하 박물관[내부] 관광. 푸른 빙하 요스테달 빙하는 낮은 기온보다는 주로 고산지역의 많은 적설량에 의해 유지되고 있으며, 쌓인 눈의 압력으로 다져져 육지의 일부를 뒤덮고 있다. 여름철에는 주변지역의 얼음은 계절에 따라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요스테달렌(Jostedalen) 계곡을 향해 천천히 흘러내린다. 빙하에서 가장 높은 지점은 해발 1,957m의 획스테 브레쿨렌(Høgste Breakulen)이며, 얼음으로 덮이지 않은 주변의 가장 높은 봉우리는 2083m의 로달스코파(Lodalskåpa)이다. <여행사 안내문에서> |
사진 몇장 찍고, 무었인가를 구입해야만 손을 씻을 수 있다(그냥 입장료 3 €) 하여 한두명만 아이스크림 먹고 다녀 왔다지.
조금 이동하여 내린 곳.
빙하박물관
박물관 생김이 마치 맘모스가 연상 되도록 지어졌다.
박물관 안에서는 빙하의 형성 등 짧은 영상도 보고, 빙하에 묻혀있던 유물들에 대한 전시. 외부엔 맘모스 가족 조각들.
급히 대여했던 버스는 우릴 내려놓고 돌아갔고, 여기서 고군분투 달려오고 있을 우리 버스를 기다린다.
한 30분여 지나자 버스가 주차장으로 쌩~하고 들어오는데...몰고오는 기사도 어지간히 급했을거다. 땀 딱는 제스추어를 할 정도니.
좌우튼 시간은 벌써 오후 6시를 지났다.
송네 피요르드는 가장 큰지는 몰라도 너무 넓어 게이랑에르 피요르드만큼의 수직 절벽이 주는 압도감은 적은 것 같았다.
일정표에 보면, '송네피요르드 유람선 탑승' 이라고 되어 있는데...
서로 마주 보는 호수 저편으로 차를 실어 나르는 도하선 개념이라 봐야겠다. 배에서 화장실 한번 다녀오는 정도?
긴 하루가 되었는데...마지막까지 불편함은 계속되엇다.
우리가 자는 동네 전체가 저녁 10시 30분 ~ 아침 6시 까지 공사 때문에 단수가 된다는거다. 우리는 아직도 가고 있는데.
호텔에 도착하면 9시 30분 정도 되는데...얼른 저녁먹고, 대충 씻고, 화장실용 물도 받아놔야 하는 지경이라니.......
내 느낌엔 여행사의 좋지않은 작전 같은데. 먼저 호텔의 객실을 보자.
1급호텔이란 곳의 방 안 풍경이다. 앉으면 냄새날 것 같은 구닥다리 소파 둘, 좁은 침대 양옆에 의자로 탁자 삼아 쓰라는 것.
실내조명은 60촉 붉은 전구 하나와 침대 머리 맡에 달린 두개의 등이 전부. 벽지는 뭐가 자리하고 있었는데 떼었는지? 누런 자국도.
목욕탕 샤워기는 천정 고정으로, 샤워는 가능하나 화장실 휴지통에 사용할 물을 받으려니 물이 사방으로 날려 받기도 어려운 정도.
의심이 가는 이유는,
첫째, 도착해서 밥 먹던 호텔과 자는 호텔(Grandane Hotel)이 한그룹이래나? 겉모습 때깔부터 등급이 느껴질 정도.
둘째, 명색이 1급호텔인데, 아무런 쒸움이 없는 큰 바켓 정도의 휴지통이 있는 것도..
마치 누가 쓰던 단수를 핑계로 물 받아쓰게끔 하는 호텔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말하자면 제일 싸구려에 잠자리를 얻은 것일게다. 그래서 인솔자를 불러 물어 봤다. 이게 1급호텔인거 맞냐구?
미친척 나온 대답은 " 맞다~! " 라니. 기가 막힐 일이다.
참좋은여행의 문제인지, 현지 카운터 여행사의 수작인지, 원래 노르웨이란 나라 수준이 저정도를 1급으로 팔고 재미를 본다는건지.
알 수 없다. 셋 중 하나의 문제일꺼다.
1급이란 증명을 서류로 보길 원했더니 다음날 인솔자가 보내온 메시지는 사업자등록증. 설립년도/전화번호/주소..이게 전부다.
때로는 인솔자가 안되었단 생각도 든다. 나같이 따지는 분들을 일일이 뻔뻔하게 상대하려니. 쩝~!!
이런 호텔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참좋은여행사가 이름을 바꿔야 할 일이다. 참 싫다~!!
하나 더, 인솔자 입에서 서유럽 때는 어쩌구~ 타령이 나온다는 것은...
어디인지 몰라도 또 다는 아니라도 일부는 그보단 나을테니 참으라는 무언의 암시라고 보면 되겠다. 참 재수없는.
사설이 길어졌다.
부랴 밥 먹고, 얼른 씻고(집사람 씻고 나 씻을 때는 간신히 시원한 물 밖엔 안나오고), 빈 생수병 컵마다 양치에 쓸 물 받아 놓고,
휴지 바켓에 물 받아 놓고, 호텔에서 100m 정도에 있는 마켓에 가서 생수 1.5L 두병 사다 놓고.
바쁘다 바빠~!!!ㅎㅎㅎㅎ
피곤한 몸 재워야 내일 플롬열차도 타고, 베르겐 어시장도 보고 그럴테지~!
[롬 - 게이랑에르 : 약 2시간 소요]
[게이랑에르 - 뵈이야 : 약 3시간 소요]
[뵈이야 - 송네피오르드 : 약 1시간 50분 소요]
[송네피오르드 - 라르달 : 약 1시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