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러시아+북유럽4국+발틱3국 - 스톡홀름/리가(5월29일)
05.29
스톡홀름
-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은 "북구의 베네치아"라고 불릴만큼 넓은 수면과 잘 연결된 운하로 유명하며
1950년 도시계획에 의해 아름다운 호수와 나무 그리고 잘 정돈된 건물등 빈민가가 없는 녹색도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서 운행되는 직항편은 없으며, 파리, 암스테르담, 헬싱키 등을 경유하여 들어갈 수 있습니다.
또는 인접 도시인 코펜하겐이나, 오슬로에서 열차를 이용하여 쉽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여행사 안내문>
오늘은 스톡홀름으로 달려가 시내관광 후 TALLINK 유람선 승선하여 라트비아 리가로 가는 일정.
유람선 예약이 있는 날은 배 출발시간에 늦지 않으려는지 출발부터 서두른다. 아침 6시 50분 출발. 비가 오시네.
바다 같이 보이는 커다란 베테른 호수를 옆에 보면서 4시간을 이동.
여행의 끝부분에 오면, 시간을 즐길줄 알게 된다.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독서를 하거나 여행을 되돌아 보기도, 또 밀린 잠도 자고.
11시쯤 스톡홀름에 도착. 먼저 식사를 하러 간다. 한식이라지?
'강남'이라는 교포가 운영하는 업소에서 맛난 점심을 해결하고 본격적으로 일정에 돌입.
식사 후 버스에 오르기 전 주변 거리모습을 한컷. 왼쪽은 자전거 대여장소를 나타내는 표지판인 듯.
도로가 대체로 한산하다. 일요일 오전이어서인가? 오른쪽 사진의 'T' 표지판은 지하철 입구가 있다는 표시라네요.
스톡홀름 시청사
주자장쪽 입구에서 들어가는데 흥겨운 리듬과 함께 민속공연을 하고 있었다. 나중에 들은바로는 외국에서 온 공연팀이라네요.
◀ 1층 회랑의 기둥 사이로 유럽연합(EU)국기와 스톡홀름시의 문장기가 보인다.
문장기의 인물은 St. Eric 왕이라는데, 스웨덴과 스톡홀름시의 수호성인이랍니다.
▶ 1층 회랑의 천정에 신화속 신들을 이름과 함께 그려 놓았다.
아~ 왼손으로 가위를 내라니깐...ㅋㅋ
블루홀 (Blue Hall). 노벨상 시상식 후 만찬장으로 사용.
◀ 붉은 벽돌임에도 '블루홀'인 것은 원래 푸른색으로 하려던 설계와는 달리 붉은색 벽돌이 아름답고 포근한 음영효과를 나타내자 생각이 바뀌어 설계의 푸른색으로 하지 않았지만 설계에 붙여졌던 이름을 적용. ▶ 상부의 아름다운 격자 뒤에 보이는 파이프 오르간.
◀ 138개의 음부를 가진 저 오르간으로 연주를 하고 천정에 달린 1만여개의 파이프를 통해 울려퍼지는 상상을 해보자~!
▶ 원래는 분수로 지어졌는데, 물소리가 회의를 하는데 지장을 초래한다해서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 이층으로 오르는 계단에도 특별함이 있다는데, 만찬회에 참석하는 여성들이 드레스와 하이힐을 착용했을 경우를 감안해 계단의 폭과 높이를 정했다고. 또, 드레스를 입고 내려올때 바닥에 끌리는 정도를 줄이기 위해 아래로 5도 정도 기울어져 있다고 한다.
▶ 1층 상단부에 있는 이 별 문양의 부분은 내려올때 정면에 보인다. 계단을 보려고 아래쪽을 보기보다는 저 별 문양을 보면서 내려오면 우아한 시선처리가 되는 뷰~포인트라고 합니다. 우리식 '얼짱 포인트?'ㅋㅋ
Alfred Bernhard Nobel. 1901년 노벨상을 6개 부문으로 시상하기 시작. 경제, 문학, 물리, 화학, 의학상은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노벨평화상 시상은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사에서 거행된다.
2층 복도. ▶ 복도 끝부분쯤 걸려있는 이 초상화는 시청사의 행사마다 술을 공급해 주는 양조장 주인의 초상화라네요.ㅎㅎ
◀ 건국신화에 나오는 여신이라던가? ㅉ ▶ 시의회장 천정. 함선을 꺼꾸로 놓은 것 같은 느낌으로 설계되어진 것이라 한다..
시의회장. 좌석마다 시의원의 이름/소속당/지역 등이 있다고. 또 양쪽 2층에는 방청석이 있어 일반인들이 회의내용을 직접 듣고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한쪽은 일반인, 다른쪽은 기자들이나 미디어에서 나온 취재진들의 좌석이라고.
아치형 방. 시청사의 중심이 되는 입구이며, 천정은 100개의 원형이 교차된 문양을 나타냅니다. 인형들이 움직이는 시계라네요.
원형 방. 이 방만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는데, 벽에 거는 카페트로 장식되어 있는 이 방은 매주 토요일 오후(12:00~18:00) 시민 결혼식장으로 사용되는 방이라고. 커플당 5분정도에 결혼식을 끝내는데 인기가 많아서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날자 잡는 것이 어렵다는 설명. 20년전에 왔던 때에 기억되는 일은 저 방의 특징이 큰소리를 내지 않아도 공명이 생기는 특별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
아치형방 → 원형방 → 황태자의 방. 남녀 평등의 사상이 사회전반적으로 되어 있어서, 창문 옆의 양각된 조각들도 남녀 한쌍씩.
Golden Hall
만찬회장이나 무도회장으로 사용되며, 행사를 위해 대여도 가능하다고 한다.
방전체가 금박 모자이크로 붙여져 '황금의 방'이라 부를만 하다. 가운데 여신상은 스톡홀름을 수호하는 멜라렌 호수의 여신상.
멜라렌 여신의 커다란 눈과 입은 세상을 두루 살피고, 제대로 말하라는 뜻이다. 뱀 같은 머리카락은 멜라렌 호수의 파도를 의미하며, 넘실거리는 파도 위에 존재하는 것도 스톡홀름이 위치하는 호수와 왕국을 의미한다.
정면에서 볼때, 여신의 왼쪽에는 자유의 여신상, 에펠탑 등 서양의 모습이 있고, 오른쪽에는 동양의 모습을 새겨넣어 동서양의 중심에서 화합을 이끌어 가는 스웨덴을 상징한다고. <Web에서 인용>
방 또는 벽면의 크기는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어림 짐작이 갈 것.
여신의 반대편. 우리가 들어 왔던 문의 벽면.
골든홀 옆면의 문으로 나오면 블루홀 이층의 난간으로 나가게 되는데,
만찬장인 콘서트홀로 이동할때 내려가는 계단의 우아한 시선처리가 중요하다는거 잊지 않았겠지?.ㅋ
2층의 입구 위 시청사를 설계한 건축가 '라그나 와스트베르그' 조각상이라고.
시청사를 보고 잠시 이동한 곳은 '왕궁'
왕궁 옆에서 하차. 그런데 어딘선가 군악대 연주가 들리더니 아쉽게도 옆골목으로 행진하며 사라진다. 교대식이라도 있었는지?
그러더니 잠시후 다시 군악대 연주가 들리는거라. 그러더니 바로 앞 골목에서 돌아나와 우리쪽으로 행진해 오는 것 아닌가?ㅋㅋ
더 보기를 바랬지만 이동하자며 인솔자가 등 떠민다. 쩝~!
스톡홀름 대성당 앞 광장
많은 관광객들이 노천카페에 앉아 햇빛과 식사를 즐기기도. 아이스크림 상점에는 줄을 서고. 우리 형제들도 사먹었지만.ㅋㅋ
대성당 안을 보던지 기념품을 사던지... 50분 정도 자유시간을 준다.
이동 중 이모저모.
바사박물관
스웨덴에서 가장 오래된 전함으로 첫 출항에서 침몰되었고, 그 이후 330년 만에 인양하여 박물관으로 사용.
입구. 내부는 7층으로 되어 있어 여러 각도에서 바사호를 볼 수 있다.
사진 한장에 다 넣을 수 없는 저 큰배가 진수하자마자 가라앉았으니 뒤로 자빠질 일이었을 것.
당시의 정세와 생활상을 보여준다.
요즘은 배의 중심을 잡기 위해 물을 채우거나 하는데 당시는 암석 등으로 무게중심을 낮췄다고. 배가 저리 뚱뚱하니 좌초될 밖에.
바사박물관을 끝으로 스톡홀름을 뒤로하고 라트비아 리가로 가는, 이번 여행의 세번째 유람선 TALLINK 승선.
스톡홀름을 며칠 빠지는 20년 만에 본 느낌은...
희미한 기억이지만 너무 많이 달라진 느낌이다. 당연히 변화가 있었겠지만.
20년전 그 때.
묶었던 호텔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다리 건너 왕궁이 있는 감라스탄을 한바퀴 돌며
왕궁 뿐 아니라 귀족들의 집? 저택?도 둘러본 느낌은 '고요한 도시',
약간 높은 언덕 전망대에서 스톡홀름의 시내를 내려다 보면서 가졌던 '넓고 차분한 그러면서도 분명한' 느낌 그것이었는데.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도로도 건물들도 늘어서인지 차분하고 고요한 느낌은 없었다. 차라리 능동적으로 변헀다고 할까?
짧은 일정에 스치듯 보고 지나는 스톡홀름 그리고 스웨덴.
다시 올 기회는 없겠다는 생각에 괜히 아쉬운 감정은 이민 떠나는 심정 같겠다,ㅎㅎ
여행의 끝 부분 '발틱 3국'만이 남았다.
Bauska 운달레 궁전
시아울리아이 십자가 언덕
리가
탈린...
여행 2주 전부터 찾아온 '족저근막염' . 덕분에 처방 받은 약도 먹고 다리는 절어가며 부지런히 따라다니는 여행이 되었다.
점점 나아졌지만 끝까지 미미한 통증이 남는 것은 '여기 맥주 맛은 어떨까?' 덕분일게다.
조금 아픈들 어떠랴~~! 힘 내자~!!
( 계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