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호주+뉴질랜드 여행
2005년 3월 초순에 있었던 호주+뉴질랜드 여행을 돌아 보았습니다.
어느 여행이나 여행 전에 짐 싸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따로 들고 갈 수 밖에 없는 고약한 보따리 하나가 신경을 자극했는데. 뭐냐구여?
뉴질랜드에 동기 이윤화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리로 여행을 간다고 하니까...
또 다른 동기
‘이게 뭐냐?’고 물으니...‘뉴질랜드에 가면 윤화 만나서 전하라’는 것이겠죠?
대뜸 입 밖으로 나온 소리가...
“야~! 이걸 어떻게 들고 다니냐? 더구나 오클랜드는 일정 중 맨 마지막인데...”
볼 멘 소리에 인상까지.
휴~~! 그러나 어찌 하겠습니까? 전달하는 수 밖에요.
집에 가지고 와서 짐을 꾸리면서 분해해서 넣으려고 뜯어 보니...
고추장,된장,쌈장,무말랭이,미역,뱅어포...해서 대충 10여가지.
분해해서 가져 가려던 생각이 그 선물을 준비한 넘의 정성 때문에
그대로 포장을 유지해서 전달하려고 마음을 바꿨는데...
아뿔싸~! 여행내내 부담이 될 줄이야 누가 짐작이나...
하여간 11일 여정의 여행을 떠납니다.
홍콩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시드니에 도착한 시간이
3월 10일, 첫날
시드니
기내에서 자는둥 마는둥 하고는 공항 세관을 지나는데...그 문제의 상자가 걱정이 되더란 말이죠.
그 쪽은 외부에서 반입되는 식품 등에 유난히 검색을 한다고 가이드가 몇 차례나 경고를 주었거든요.
괜히 빼앗겨서 선물을 전하지 못할까...두근거리면서 세관을 통과하는데...
세관원이 상자를 가리키며 ‘무었이 들었냐’는 질문에 조금 머뭇거렸더니
(사실 짧은 영어로 저 속에 있는 그 많은 물품의 이름을 어케 말해야 할지 난감했거든요!)
세관원이 웃으면서 “소주?” 그러는게 아니겠습니까? 하하~!
그래서 웃으며 고개를 끄떡이자~ 통과~!!! 휴~!!
여행객이 늘면서 호주 세관원이 ‘소주’라고 발음할 정도니...새삼 대한민국의 국력?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바람에 아직 인사도 채 나누지 못했던 우리 일행들이 뭔지 모르지만 다행이라는 시선를 주더군요.
호텔로 안가고 짐도 버스에 놔둔 채로 바로 투어에 들어갑니다. 화장도 안했는데 말이죠.ㅎㅎ
첫번째 코스는 세계최대 수족관중 하나이고 호주 근해 해양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시드니 항 옆에 위치한 ‘Aquarium’
Blue mountain
블루 마운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에코포인트와 세자매봉을 배경으로...
블루 마운틴이란 이름은 호주가 원산지로 되어 있는 유카리나무가 대규모로 자생 군락을 이루어 그 진액을 뿜어낼 때
빛을 받아서 푸르게 보인다 하여 명명되었다. 좋은 향을 발산하며 살균력도 있어서 더욱 유명해진 나무인데
600여종이 있고, 112 m나 자라서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로 기록되어 있다고.
‘그랜드 캐년’ 전망대에서의 느낌과 흡사하다. 아래는 낭떠러지인데 바닥이 한참 멀다.
또, 궤도 열차를 타고 내려가는데, 아주 급경사라 스릴이 있다.
예전 광부들이 타고 다니던 것.
궤도열차를 내리고는 유카리 나무 숲속을 산책하듯이 내려 간다.
그 중간에 길이 544m 케이블카를 타고 블루 마운틴 전체를 감상.
패더데일 야생동물원
코알라, 캥거루, 에뮤 등 희귀 동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
코알라...자고 있는 모습인데 어디선가 본듯한 모습?
부엉이 5마리가 나무에 앉아서 자는지...날라가지 않는지? 가둬 놓지도 않고..
새끼 악어(지갑용?ㅋㅋ)
첫 날이 지나간다.
3월 11일, 둘째날
스탁톤 비치
모래 끝에 바다가 아스라이...
바다와 사막이 공존하는 곳으로 4WD 차량으로 사막을 질주하기 /
60~70° 경사에 40~50m를 보드로 타고 내려가는 모래썰매타기 -
한번 내려갔다가 또 타러 올라오려면 인내가 필요하다. 모래산에 급경사를 오르려니 힘이 쪼~옥~!!! /
바닷물에 발도 담그고 피피조개’라 부르는 조개잡기 등이 오전 일정.
오후는 넬슨베이로 이동. 돌핀쿠르즈 탑승
돌고래도 보고, 배 뒤편에 물위에 망을 내려서 바닷물을 즐겨볼 수도 있게 해놓았다.
다른 배는 배에서 바다로 직접 다이빙대로 점프~! 다이빙도 하고 건져주고.
걷는 일정이 아니라서 비교적 여유 있었던 하루.
둘째날이 간다.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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