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29
짐 싸고 귀국하는 날이라 아침에도 느긋하게 출발이다.
마지막 날 일정은 '하노이 소수민족 박물관 및 민속촌 관광'이다.
베트남 민족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니 커다란 조형물이 우리를 맞는다.
우리민속에도 있는 '솟대'다.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새를 장대에 앉힌 민속신앙 조형물이다.
베트남 지형이 위 아래로 길쭉한데 전체 54개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자전거에 무지막지하게 실린 것은 물고기 잡는 '어항' / '농라'를 만드는 과정이 시계방향으로 한눈에 보인다.
달력(음력)으로 사용하던 죽편 / 베트남의 여러 종류의 배 (일부분)
전시관 밖으로 나서면 소수민족 나름의 가옥, 배 등 생활상을 실제크기로 만들어 놓아 볼 수 있게끔 해놨다.
일부 가옥들은 신발도 벗고 들어가서 실제 체험을 할 수 있게끔 되어 있다.
또, 지면에서 올려져 지은 것은 냉방효과도 보고 동물들의 접근도 막으려는 것 일게다.
베트남식 '다가구 주택'이다. 오르는 계단에 초생달과 여성의 가슴이 조각되어 있는 것을 보면 옛부터 음양이 삶의 중심이었나보다.
여성전용 계단 일까? 아님 남성전용? ㅋㅋ...어떤 일부 인사는 뒤로 돌아가 가슴을 부여잡고 있는 장면을 좋다고 사진에 담는다.
내부 공간인데..다가구 끝까지 문도 없이 일자로 쫙~뚫린 통로가 이색적이다.
'사당'이라는 구조물도 있는데...목각인형으로 사당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것이 눈에 확~ 들어 온다.
그 곳?을 손으로 잡아봐야 효험?이 있단 가이드 말에 어떤 아짐씨가 손수 시범을 보였다지?ㅋㅋㅋ
사당 중간 네모난 탁자는 제사음식을 올려 놓는 제단 같아 보인다.
'상여' 다. 물소 뿔이 조각되어 있는 것을 보니...일생 가까이 한 축생이라 새겨져 있는 것인가?
아니면 내세에 물소로 태어나 열심히 일하라는 의미일까?ㅎㅎㅎ
공항으로 가는 길 옆에 보이는 오리떼.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가둬 놓지 않고 낮엔 내보냈다가 저녁엔 불러들인다는데 주인 말에 잘 따른다고 한다. 또 하나, 거리를 지나다 'THIT CHO'라 써붙여 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개고기'를 요리하는 음식점이라 한다. 참고로 연간 도축되는 개가 800만 마리나 된다고 하니 꽤 대중적 식용보양식인 것이 분명하다.
공항 안에서까지 좌석발권 도우느라 애쓴 나이가 몇인지도 모르는 예쁜 베트남 여자 가이드도 베트남여행의 기억 한편에 자리하고는.
조금 더 쌀쌀해진 대한민국으로 돌아 왔다.
다음 여행은 어디가 되려나?
중국 티벳? / 황산?
발칸반도?
남미 일주?
스페인?
북유럽+러시아?
아프리카?...........거기에 유람선 여행 까지? ㅎㅎㅎ 아직도 가고 싶은 곳이 천지다.
꿈을 꿔보자~~! 훨~훨~ 나는 꿈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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