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4일, 여덜째날
<세계문화유산 동방의 르네상스 타지마할 / 세계문화유산 아그라 성>
아침은 그 날도 같았다.
다른 것이 있다면 기차에서 잠을 자고 아침에 호텔에 와서 여장을 풀고…
버릴 것 버리고, 다듬을 것 이것저것 다듬고... ㅋㅋ
출발시간이
그럭저럭 남는 시간은 누워서 춥게 지내 부족한 잠을 마무리 하기도 하면서...
그러다…방문을 두드리는 소리~!!
선희언니였는데…소민이 방이 어디냐며 묻는다. 그냥 뭔 할 얘기가 있나보다 했는데...
문 닫고 1분이나 지났을까? 갑자기 복도가 시끌벅쩍해졌다.
[같이 안간 사람들을 위해서 요부분은 정황설명이 조금 필요하다.
우리 일행의 구성이 앞서 어딘가에 말했듯이…
우리(여사들 9명 + 나, 용채형,
12 + 1 + 2 + 3 + 4 = 22명에 인솔 TC(♀), 인도 현지 가이드(♂), 글구 한국요리를 할 줄 아는 네팔인(♂)
두명이 한방을 쓰는데…우리 여자 아홉명도 한명 남고, 남자도 한명 남고.
해서 혼자(1)과 선희언니가 한방을, 윤경이는 3에서 남는 남자분이랑 한방을 사용하면서 왔다.]
놀라서 나가 봤더니…
사건인 즉, 맘 약한 선희언니가 그 1에게 말도 안되는 소리를 듣고는 ‘보스’로 불리우는 소민을 찾았던 것이다.
누명을 쓴 것인데…(자세한 내용은 덥기로 하고)…그러니 우리 여사들…’여왕벌’ 됬다. 나는 ‘일펄’이고…
갑자기 호텔안이 벌집으로 바뀐 것이다. 하여간 쉴 시간 다 털어서 상황정리를 하고는…
(여기서 우리 모두는 용채형의 침착함을 볼 수 있었다. 화는 무지하게 난 것 같은데…)
출발시간이 다소 지연되었지만…그 동안 살면서 사진에서나 보았던 타지마할을 보러 간당~!!!!!!!!!!!!!!!
감상적이던 여고시절
왕 샤아자한이 얼마나 왕비를 그리워했으면
그런 궁전을 지었을까
그리고 말년 아그라 성에 갇히게 되어
서쪽 창을 통해 타지마할을 바라보며
느꼈을 감정을 나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으니까. (너무 멋진…평희씨의 글 중에서…)
짜~~안 하고 타지마할 입구에 섰는데…갑자기 뒷골이 땡겨 온다. 디카를 호텔방에 두고 나온 것이다.
타지마할에서 사진을 못 찍는다면…이번 여행은 ‘새~’ 되는 것이다.
핑계를 대자면, 미처 몸단장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앞서의 사건땜시 무기를 챙기지 못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니 어쩌겠나? 가이드에게 다시 호텔에 다녀 오겠다고 하니...난감해 한다.
(오늘은 초장부터 사진은 안보이고 순전히 글로 풀어 간당~! ㅋㅋㅋ) 하여간…
가이드끼리 뭔가를 얘기하더니…그곳 현지 가이드를 끌고는 바깥쪽으로 같이 가서는
"오토바이를 탈건데…뒤에 탈수 있느냐?”는 것이다. 당근 되고말고~~!
오토바이 뒤에 타 본 기억이 임진왜란 때 타보고는 첨인데…까짓 뭔 못탈까? 기막힌 순발력의 사나이가…
왕복 요금도 일러줘 알고는 오토바이 뒤에 타고 인도 시가를 달린다.
달리다가 갑자기 서거나, 서행하라고 길에 볼록 튀어 나온 곳을 지나거나, 움푹 패인 곳을 지나면…
앞으로 쏠린다는 것을 어찌 알랴? 몇번 하다보니…이젠 먼저 대비를 하기도 하고…재밋두만~!!!
서론이 너무 길어서 지루하겠다.
가는길에 두고온 소민낭자의 필름 2통도 같이 가져와서 일행과 합류했는데…
이제 사진이 나올 차례다~!!!
타지마할
이 정도는 기본 사진이 아닐까? 단체로 오전에 호텔에서 구입한 사리(?)를 입고…(잠옷 또는 한복 두루마기 같두만…)
인도인이 아닌 것은 다들 알 테니 모두 다 쳐다 본다.
타지마할의 정면/뒷면
바람이 제법 부는 날이지만…여사들 수다야 막을 수가 있겠나~? 여기저기서 걍~ 찍은 것이다. ㅋ~
쟤네들은 뭘 보남?
타지마할 안의 장면은 사진이 금지되어 있어 남기지 못했음이 유감이다.
왕비의 무덤이 있고, 왕의 무덤이 있는데…
한복판에는 왕비가, 한 옆으로 왕이 있는 것이 특이하다. 그만큼 왕비를 사랑했나보다.
한가지 흠이라면…신을 벗거나 덧보선을 신발위에 씌우고 입장하는데…발냄새가 장난 아니다.
여러 사진중 볼만한 장면을 골라 봤다.
특히 사진의 내 얼굴을 자세히 보면….내 입에 상처가 난 것을 볼 수 있다. 귀밑에 걸렸다나 뭐래나?
둘러 보고 나오면서 찍은 것들인데…타지마할 꼭지를 잡는 것을 함 해봤다.
(사진 솜씨가 없어서리…앞을 맞추면 뒤가 흐릿하고…뒤를 맞추면 앞이…ㅠ.ㅠ)
아그라 성
성안으로 들어가 긴 통로를 지나면서..뒷쪽 성문의 안쪽 부분도 담아 보았다.
정돈된 궁정
궁정 전체가 조각 같이 아름답다.
멀리 타지마할이 환상적으로 보인다.
두분은 교사라는 직업의식의 발로인가? 뭔가 제시하고 설명하는 분위기 아닌감?
사실은 타지마할을 떠받치는 장면을 찍는 자세...다른분이 사진을 찍을 때 옆에서 찍었던 것.
호텔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는데....
포도 두알로 하는 게임으로 잔을 받고는…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내일 밤은 기내에서 자게 되니까~~~!!! 아~~~ 아쉬워~!!!!!
여덟번째 밤을 보내는 것이 싫었다~!!
(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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