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동유럽+발칸2국 - 짤즈부르크 (5월 1일)

 

 

 

2015. 05. 01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라냐'는 잠만 자고 관광은 없다.

왜 없겠냐마는...짧은 일정에 동유럽 - 발칸 - 독일 등을 다녀 가려니 다 볼 수는 없는 것이다.  

어제 블레드를 앞당겨 보고나니 아침일정이 여유가 있나보다.

가다가 화장실도 들릴 겸 해서 내린 휴게소 앞에는 만년설이 있는 커다란 알프스 산 중 하나가 있다.

산 아래 고속도로에는 오스트리아를 빠져 나가려는 차량행렬이 정체가 되어 줄지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행히 우리가 가는 방향과 반대쪽이라고.ㅎ

 

 

 

 

짤쯔캄머굿

 

원래 일정엔 없던 것으로(옵션 선택), 오스트리아 짤쯔캄머구트 지역 중 볼프강 호수옆 마을 '장크트 길겐'에서

호수 유람선과 케이블카를 타고 빙하호수와 알프스 산을 전망하는 일정이다.

 

버스에서 내려 마을을 지나 성 아이기디우스 성당 옆에 있는 카페에서 점심으로 '슈니첼'이라는 돈가스 같은 식사를 하고.

먼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우리 부부는 1시간 자유시간. 케이블카에 내린 일행들은 부랴부랴 선착장으로 이동.

예약된 배에 올라 떠나고. 또 다시 자유시간 1시간. 마을 구경에, 기념품 고르고, 군것질도 하고, 모자도 하나 사고, 맥주도 한잔 하니...

금방 지나가는 시간이다.

 

우리 부부는 전에 다녀가고 타 보고 해서 옵션 선택을 하지 않았다. 

옵션(80€/1인) 비용을 차라리 기념품을 사고, 호젓이 부부 둘이 마을 곳곳을 여유있게 다니니 좋았다.

처음 가는 분들이야 당연히 유람선+케이블카 탑승을 추천하긴 하지만.

유람선 선착장에서의 장면. 증기선은 아닐테고 나무토막을 넣어 태우는데, 배 위에서 무슨 요리라도 하려는걸까? 

앞서도 말했지만, 5월 1일 May Day여서 상점들도 문 닫고 마을이 한가하다. ◀▶ 모짜르트 동상. 뒷 건물은 시청사라던가?

◀ 공원 앞 벤치에서 쎌카봉 찰칵~! 선착장 옆 공원에는 임시주점에 전통복장을 한 악단이 분위기 띄우고 기념품가게도 북적~,

아이스크림 가게는 손님들이 줄서서 기다리기도.

▶ 산으로 오르는 케이블 카

참전용사 기념비 ◀▶ 성 아이기디우스 성당.

◀ 모짜르트 하우스 (모짜르트 외가). 모짜르트와 부모의 그림이 건물 외벽에 있다. 

▶ 모짜르트 하우스 옆 '길겐 국제학교' 정문 옆의 작은 공원에는 물이 나오는 원형 후프를 들고 있는 소녀 상이 있는데...

동양인 같아 보였다. 

 

 

2시간여의 자유시간 동안 예쁜 기념품도 두어개 사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구겨지지 않는 저렴한 100% wool 모자도 하나 장만하고.

케이블카 승강장에서는 꿀을 맛보게 해서 꿀도 하나 사고, 맥주도 한병 비우고. 그랬다.

 

 

 

 

 

짤쯔부르크

미라벨 정원 / 게트라이데 거리 / 모짜르트 생가

 

모짜르트가 나고 자란 도시. 세례를 받은 짤쯔부르크 대성당은 외관만 보는 정도로 지나는 일정이다.

 

 

미라벨 정원

 

 

저 끝의 탑은 모짜르트가 최초로 지휘를 했다는 성 피터 성당 ◀▶ 짤쯔부르크 다리. 다리에 채워진 수많은 자물쇠들.

짤쯔부르크 다리 바로 앞에 위치한 이건물이 세계적 지휘자 폰 카라얀 생가.

구시가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호엔짤쯔부르크 성 ◀▶ 모짜르트 생가

게트라이데 거리. 문맹자에게 상점의 특징을 간판으로 알리게 된 것인데, 200년 된 간판도 있단다.

비가 추적하니 내리는 날씨라 우산 들고 다니랴 사진도 찍으랴 바쁘다.

게다가 자유시간에 아내가 구매한 값싼 예쁜 가죽제품들도 들고 다니고.

짤쯔부르크 대성당은 문앞에만 갔다가 볼 기회가 없었지만, 2009년에 가족들과 왔을 때 보았던 곳이라 큰 미련은 없었다.

 

 

오늘은 뮌헨에서 자고 내일은 로텐부르크 -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집으로 향한다.

비행기에 싣을 가방 짐 정리도 해야 하고. 일정 끝날 밤이니 또한 한잔 안할 수 없겠지.

 

 

 

 

( 계 속 )